
* 복음반 성경 공부 노트
3. 여호와 하나님
<에노스>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4:26]
에노스의 히브리어 '에노쉬'의 어원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 깨지기 쉽고 약하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에노스 이전의 상황인 창세기 4장의 내용은 가인과 가인의 후예(後裔)의 이야기이고 하나님 없는 그들의 주장(主張)이 지면(紙面)을 진동한다.
그들의 세계를 약술하면,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방어와 공격의 삶"이다. 이 생존 전략은 오늘 이 세상에 여전하다.
아담은 "아벨 대신 주신 씨"로 여기는 셋을 낳았고, 셋은 에노스를 낳았다.
셋은 아들의 이름에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리고 그 때에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하나님의 표호(標號)>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 [출3:14-15]
모세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났다.
이곳은 마땅히 소멸되어야 할 것이 소멸되지 않게 하는 존재의 힘에 다스려지는 현장이다.
모세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게 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시작이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에서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밝히셨다.
이 말씀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영원한 존재의 세력 안으로 옮기신 구원의 사역을 나타낸다.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롬 4:17]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 '여호와'는 하나님의 명칭이다.
'여호와'의 히브리어 '예호바'는 '하야'라는 "있다, 존재하다"는 어원을 갖는다.
'하나님'의 히브리어 '에로힘'의 어원에서 '엘', "힘과 능력"을 읽을 수 있다.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사43:13]
<나 여호와를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 이 전능의 존재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일을 하신다.
여호와 하나님의 택한 대상은 없는 것과 같은, 죽은 자와 방불한 아브라함1) 이다.
이 아브라함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과 존재와 힘을 나타내셨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이신 '불붙은 떨기나무'는 80세 필부(匹夫) 모세의 형상이고, 쇠풀무 애굽2) 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형상이고, 죄와 사망의 세력 안에 소멸해 가는 아담 안의 모든 인생의 형상이다.
이곳에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과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셨다.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노하기를 더디 할 것이며 내 영예를 위하여 내가 참고 너를 멸절하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며 내가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야곱아 나의 부른 이스라엘아 나를 들으라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마지막이라 [사48:9-12]
에노스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이 이름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존재 가치가 없는 자신을 발견한 피조물의 탄식에 묻어 나오는 이름이다.
이 탄식은 전능의 존재인 창조주께서 듣고 찾으시는 대상이 아니겠는가?
탄식의 진원은 '죄와 허물'이다.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의 탄식을 들으시고 살피신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치 아니하리라 [사43:25]
註1) 이러므로 죽은 자와 방불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이 생육하였느니라 [히브리서 11:12]
2) 여호와께서 너희를 택하시고 너희를 쇠풀무 곧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신명기 4:20]